신속통합 2차 창신 9구역은 2500가구 대단지로 재탄생할 구릉지형 선도 모델
신속통합기획으로 재개발을 추진 중인 종로구 창신 9구역은 구릉지형 선도 모델로, 계획보다 1,000가구 늘어난 2500가구의 대단지가 될 예정입니다. 창신 9구역의 가구수가 늘면서 사업성이 좋아져서, 주민 동의만 확보되면 낙후된 창신동 일대에 대단지의 신축 아파트가 될 것입니다.
1. 창신 9구역의 입지
창신 9구역은 종로구 창신동 23-606번지 일대로 지하철 1·4호선 동대문역과 1·6호선 동묘앞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신속통합기획 2차 후보지 24곳 중 하나입니다.
창신9구역은 광화문과 종로 증 중심상권으로 이동하기 편한 좋은 입지를 가졌지만, 급경사 지형에 노후도가 90%가 넘는 주택이 대부분인 저층주거밀지역입니다.
또한, 낙산과 한양도성 문화재 등으로 서울의 대표적인 노후주거지가 되어버린 창신동은 정비가 꼭 필요해 보이는 지역입니다.
2. 창신 9구역의 재개발 역사
창신동 23-606번지 일대는 2007년에 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2013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기에 뉴타운 출구 전략으로 인해 구역 지정이 해제되었습니다.
다음해인 2014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선도지역으로 지정되어 ‘벽화그리기’로 도시미관 개선,보행로 개선, 마을 사업 추진등이 실행되었지만 실질적인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할만한 변화는 없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임하면서 2022년 말에 신속통합기획으로 지정되어 다시 재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2023년에는 창신 9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가 한국토지신탁과 업무협약을 맺어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3. 창신9구역 신속통합계획
2022년 신속통합 지정되었을 때는 1360가구 규모의 단지 였지만, 24년 9월 주민설명회에서는 용적률 220%로 2500가구 대단지 건립 계획이 제시되었습니다.
종로구청과 서울시가 마련한 신통기획안을 발표 내용에 따르면 기존 계획에 비해 1000가구 이상 늘어난 규모입니다.
- 용도지역 – 1단계 종상향(2종7층이하에서 2종이하로)을 통해 구릉지라는 지역적 제한 요소를 극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면적 – 총140,583㎡로 공동주택(99,733㎡), 정비기반시설(38,836㎡), 종교시설(1,533㎡) 등으로 토지이용계획이 수립되었습니다. 정비 기반 시설은 공공복합청사(파출소와 주민센터)와 도로, 공원녹지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 건축 특징 – 지형과 문화재 등을 고려해 저층 선형 테라스하우스, 고층 타워형, 클러스터형 등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한다고 합니다.
- 2023년 1월 5일부터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지정
- 사업 진행에 필요한 동의율 – 이번 신속통합 기획안이 실질적인 재개발 사업으로 진행되려면 ‘주민 동의’가 꼭 필요합니다. 구역지정은 주민동의율이 50%를 넘어야 하고,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동의율 75%가 넘어야 합니다.
서울시와 종로구청은 주민 의견을 반영해 10월에 신통기획 가이드라인을 수립을 완료하고, 내년 25년 상반기 목표로 정비계획 입안 및 공람 등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4. 인접 지역 현황
인접한 지역에서도 정비사업이 추진 중인데, 창신10구역, 창신11구역, 창신12구역에서도 신속통합기획 등을 통해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의 도시재생 1호 사업지로 숭인동 56번지와 창신동 23번지 일대는 총 2000여가구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으로 창신동23과 숭인동 56일대는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이 결정된 상황이라고 합니다.
창신동 주변 정비사업들이 모두 마무리되면 1만가구에 가까운 신축 대단지 아파트로 주거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5. 종로구 창신동 임장
창신동 일대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아파트는 창신쌍용 1단지와 2단지을 합한 것으로 1500여가구이며 1992년과 1993년에 준공된 것입니다. 창신쌍용1·2단지의 전용 84㎡ 매매 실거래가는 7억원대이며, 신축 대단지 아파트는 아직 없는 상태여서 신축아파트의 매매가를 예상해 보기는 좀 어려웠습니다.
창신 9구역 임장을 갔을 때, 1호선 동대문역 3번 출구에서 창신골목시장을 지나서 낙산까지 올라갔었는데, 그 더운 여름에 급경사인 골목을 살펴가며 빌라 매물을 찾아간 것은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었습니다.
임장 후에 “채석장전망대 낙타카페’에 들렸는데,창신동 전경이 보였습니다. 재개발이 완성되어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도 급경사 지형이 변하진 않겠지만, 베란다에서 보는 아름다운 City View는 많은 기대가 됩니다.